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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들이 보면 무조건 좋아할 건담 시리즈
오늘 알아볼 애니메이션은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이다. 나는 만화를 평소에도 주로 보는편이고 애니메이션도 곧 잘보는 편이지만 건담시리즈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면서 본것이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이다. 남자들 이라면 열광할수 밖에 없는 건담의 로봇외형이 굉장히 멋있고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모두 매력이 있기 때문에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다른 건담시리즈는 주인공들이 얼마나 강하게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철혈의 오펀스는 주인공이라고 해서 혼자서 적들 모두를 무찌르지는 못한다. (하지만 굉장히 세긴하다.) 즉 나름 사실적인 느낌으로 건담의 스토리는 계속 진행된다. 그렇기때문에 주인공을 포함한 철화단은 무언가를 쟁취함에 있어서 항상 목숨을 건다. 나에겐 그 모습이 너무 좋았던것 같다. 누군가가 보기에는 철화단의 방식은 무식해보이기도 하고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마음이 가고 응원하고 싶어진다. 사회적인 시선으로 보면 이들은 테러리스트일수도 있지만 버려지고 짓밟히며 인간이하의 대우를 받던 소년들에게는 어쩔수 없던 선택이었고 가장 진실된 외침이 아니었을까 싶다.

건담 철혈의 오펀스는 이런 이야기다.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화성의 민간 경비회사에서 일하던 리더 올가를 포함한 미카즈키 오거스들은 어느날 쿠델리아 아이나 번스타인의 호위를 맡게된다. 쿠델리아 아이나 번스타인은 지구의 통치하에 있던 화성의 도시 크리세를 독립시키려는 운동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 과정에서 미카즈키 오거스와 쿠델리아 아이나 번스타인은 만나게 되고 화성의 소년병들의 현실을 알게 된다. 그러던중 쿠델리아 아이나 번스타인의 화성 독립계획을 막기위해 세계적인 군사조직인 갈라르호른은 습격을 감행한다. 습격을 받은 경비회사의 어른들은 소년병들을 방패삼아 도망을 간다. 이후 소년병들은 쿠데타를 일으켜 경비회사를 접수하고 화성을 독립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지구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지구를 향한 여행을 떠나며 소년병들은 처음으로 교육도 받게되고 여러가지를 느끼며 성장한다. 주인공인 미카즈키 오거스는 지구를 향하는 동안 계속해서 기적을 보여주며 전투를 치뤄간다. 그리고 다른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소년병들은 그 어떤 가족들보다 끈끈하게 서로를 지탱해주며 싸워나간다. 소년병들은 대화보다는 힘을 통해서 상대를 굴복시키며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고 눈 앞의 목표를 위해서 목숨따위는 상관없다는 듯한 싸움은 애니메이션이 끝난후에도 쉽게 가시지않는 여운을 남겨준다. 결국 소년병들은 지구에 도착하고 그곳에서도 어른들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 계속해서 싸워나간다.

철화단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들어보니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는 일본에서는 실패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고 한다. 그 이유중에 하나는 결국 소년병들은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서 사람을 공격하는 야쿠자나 깡패들과 다를게 없기 때문이다. 물론 소년병들의 삶은 누구보다도 처절했고 힘들었지만 어른들에게 끊임없이 이용당한다. 마지막 철화단의 존망을 건 결정을 할때 조차도 그들은 맥길리스 파리드의 이상을 위한 도구였을뿐이었다. 아무리 순수한 아이들어이도 결국 이기적인 어른들의 도구로 사용된다는것이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결국 전쟁이란것은 이런것이고 그 참상을 말해주는 가장 효과적인 것이 소년병 집단인 철화단의 존재였던것 같다. 내가 기동전사 검담 철혈의 오펀스를 보면서 좋았던것은 소년들의 순수함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명예따위 상관없는 그들의 필사적인 싸움이 좋았다. 남자라면 이런 종류의 전투씬을 싫어할 사람은 많이 없을것 같다. 아쉬웠던 점은 현실성이 조금 부족했던것 같다. 어렵사리 화성의 영향력있는 집단이 된 철화단이 무너지는 것은 리더인 올가의 잘못된 한번의 선택때문이었다. 잃을것이 없었을때 그들은 목숨을 걸었지만 많은 것을 얻게 된 이후에도 무모한 선택을 하는것이 솔직히 공감이 잘되지않았다. 하지만 이건 건담이란 작품을 깊게 보는 사람들에게 적용될것 같고 나처럼 가볍게 보는 사람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내용일것 같기도하다. 이상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리뷰를 마치겠다.